급매 물건과 반값 매매의 주의 사항을 보다
이번에 국토부가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에 대해 취득세를 감면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높은 금리로 인해 얼어붙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정책이 나오는 만큼 부동산 거래도 지난해에 비하면 점차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급매물과 반값 매매를 통한 재테크를 원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몇 가지 주의 사항만 알고 있으면 매입을 할 때 도움이 됩니다.
한창 상승 중에 집을 사신 분들 중에는 차익이 거의 나지 않는 경우도 많았을 겁니다.
반대로 요즘 같은 시장 상황에서는 싸게 나온 매물을 얻어놓고 앞으로 크게 남기는 것도 가능합니다.
단, 한 가지 꼭 확인해야 하는 것은 가격이 저렴한데 이유가 있는지 여부입니다.
좋은 집을 운 좋게 싸게 매입할 수도 있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 싸게 나온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우선 급매물과 반값매매 중 전자는 말 그대로 매도자가 매우 급하게 내놓은 매물을 말합니다.
빨리 처분하길 원하는 만큼 시세보다 훨씬 싸게 내놓게 될 겁니다.
후자의 경우도 시세의 절반 정도로 상당히 저렴하다는 점에서 전자와 비슷합니다.
사실 얼핏 보면 집을 무려 반값에 낸다는 게 이해가 안 되는데요. 대부분은 그럴만한 이유가 숨어있기도 해요.집주인 사정상 사업자금이나 급한 목돈이 필요할 때라면 시간을 더 지체하기보다는 손해를 보더라도 빨리 매도하기를 바랄 수 있습니다.
순전히 이런 이유만으로 올라온 급매물과 반값매매라면 놓칠 수 없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복잡한 이유가 있거나 특히 집 자체에 결함이 있는 경우에는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적당한 비용을 들여 수리가 가능한 하자라면 모르겠지만, 애초에 설계상 문제가 있었던 집이라면 단순 리모델링 이상의 공사를 진행해야 하거나 혹은 그마저도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연식이 오래된 아파트를 저렴하게 인수한 뒤 고치고 살기를 원하는 분들도 많이 계신데 꼼꼼히 따져보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부분입니다.
별 하자가 없다고 해도 입지적으로 좋지 않거나 미래가치가 떨어지는 경우라면 싸게 사더라도 결국 큰 차익을 얻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 여건이 좋지 않거나 학교 및 편의시설 부재, 기피시설 등의 이유로 일정선 이상 가격이 오르지 않는 집이 간혹 있습니다.
그래서 지도로만 파악하기보다는 미리 스스로 현장을 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급매물과 반값 매매 중 일부는 법적인 문제가 얽혀 있기도 해 사기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주변 시세에 비해 지나치게 저렴한 곳은 가급적 아예 피하는 것이 좋고, 거래를 하게 되면 등기부등본과 같은 서류를 꼼꼼히 확인하고 당사자와 직접 대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부동산 거래는 큰돈이 오가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하나부터 열까지 파악한 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