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유의배 신부 인터뷰

유퀴즈 유의배 신부 인터뷰

지난해 연말에 우연히 본 인터뷰인데, 까닭도 없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나이를 먹을수록 호르몬이 바뀔지, 이유도 없이 센티로 되는 것과도 관련이 있는 듯 그저 내가 요즘 하는 고민과도 맞닿는 듯 그저 인터뷰 자체도 감동적이지만 중간에 신부님이 부를 때에는 눈물이 날것 같다.

물론 성직자라는 직업 자체가 구조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지만 그 해에 되게 한 것을 파헤치는 것은 불가해한 정도다.

지금 나만 6년 반 조금 넘어섰다고오래 한 것 같은데 그분은 거의 10배 아니야?한국에만 50년 가까이 성심원만으로 일하고 온 것은 그 자체 정말 x10다.

스무살 때 떠나고 와서 벌써 광주에서 보다 서울에서 지낸 시간이 길어지고 나서도 조금 지났다.

서울이 꽤 좋아했고 평생 여기에 산다는 생각을 여전히 하고 있다.

그래도 뭔가 이 고향을 생각하면, 센치함이 나이가 들면서 생긴다.

SRT로 2시간 거리에서 가도 이렇게 된다구.지구 반대 쪽이라면 뭐..아버지가 죽은 지 만 9년이다.

빨라진지만 나름대로 당시로서 가족 모두가 정성을 다하고 끝을 함께 준비하고 후회 없이 데려다 줬다.

그러나 시간이 많이 지나면 오히려 문득 떠올릴 때가 있다.

어릴 때는 어른이 된 어른들이 왜 아버지와 어머니의 말을 하지..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좀 이해하고.뭔가 2,30대에는 강박적일 만큼 성장과 효율에 매달렸다.

스스로를 그 때문에 처하면서 그에 반대되는 어떤 라이프 스타일은 편식을 판단하기 전에 처음부터( 부끄럽지만)이해도 못하는/ 있지 않는 것이었고.하지만 이제 아죠 씨의 길로 들어가면 나도 조금씩 생각이 바뀔지도 모른다는 생각.